2편에서 신용의 기회요소와 사용 절차, 그리고 이자를 계산하는 소급법·체차법·단일법을 봤습니다. 이번 글은 실전편입니다. 주요 증권사 11곳의 기간별 신용융자 이자율을 한 표에 모으고, 같은 돈을 같은 기간 빌렸을 때 실제로 내는 이자가 얼마나 다른지 비교합니다. 이어서 증권사가 신용에 공을 들이는 이유, 증권사마다 다른 신용 가능 종목, 거래 규모가 큰 고객의 협의이자율까지 정리합니다.
1. 기간별 이자율 한눈에 보기
가로는 빌린 기간, 세로는 증권사입니다. 증권사 이름 옆 표시는 이자 계산 방식이며, 각 기간에서 가장 낮은 이자율은 색으로 표시했습니다. 대부분의 투자자가 앱으로 거래하므로 비대면 계좌 기준입니다.
| 증권사 | 1~7일 | 8~15일 | 16~30일 | 31~60일 | 61~90일 | 90일 초과 |
|---|---|---|---|---|---|---|
| 미래에셋증권 소급 | 7.00 | 8.25 | 9.25 | 9.50 | 9.50 | 9.50 |
| 한국투자증권 소급 | 5.90 | 8.20 | 9.50 | 9.50 | 9.50 | 9.50 |
| 삼성증권 소급 | 5.10 | 8.40 | 9.00 | 9.40 | 9.40 | 9.40 |
| KB증권 소급 | 6.30 | 8.70 | 9.20 | 9.50 | 9.50 | 9.50 |
| NH투자증권 소급 | 5.70 | 9.00 | 9.50 | 9.60 | 9.60 | 9.60 |
| 신한투자증권 소급 | 5.00 | 8.70 | 9.10 | 9.30 | 9.30 | 9.30 |
| 키움증권 소급 | 5.40 | 7.70 | 8.50 | 8.50 | 8.50 | 9.10 |
| 하나증권 체차 | 5.20 | 8.40 | 8.60 | 8.70 | 8.70 | 9.20 |
| 메리츠증권 소급 | 5.90 | 7.70 | 8.20 | 8.90 | 9.20 | 9.60 |
| 대신증권 소급 | 0.00 | 7.75 | 8.25 | 8.75 | 9.25 | 9.50 |
| 카카오페이증권 소급 | 4.50 | 7.90 | 8.90 | 9.50 | 9.50 | 9.50 |
단위: 연 %. 자료: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 「신용거래융자 이자율」(각 사 적용일 2026.8.20~9.14). 고객 등급별로 다른 이자율을 쓰는 곳이 있어 실제 적용 이자율은 다를 수 있습니다. 토스증권은 협회 공시 목록에 없어 제외했습니다.
표에서 보이는 것
1~7일은 대신증권(0%)과 카카오페이증권(4.5%)이 낮고 미래에셋증권(7.0%)이 가장 높습니다. 8일부터는 순위가 바뀌어 키움·메리츠·대신이 낮은 편이고, NH투자증권은 8일 이후 구간에서 가장 높은 편입니다. 11곳 중 하나증권만 체차법이고 나머지 10곳은 모두 소급법입니다.
2. 1,000만 원을 빌리면 실제 이자는?
이자율만 보면 차이가 작아 보이지만, 소급법이냐 체차법이냐에 따라 실제 부담은 더 벌어집니다. 1,000만 원을 빌려 각각 7일·15일·30일·60일·90일 뒤 상환했을 때 내는 이자를 계산했습니다.
| 증권사 | 7일 | 15일 | 30일 | 60일 | 90일 |
|---|---|---|---|---|---|
| 미래에셋증권 소급 | 13,425 | 33,904 | 76,027 | 156,164 | 234,247 |
| 한국투자증권 소급 | 11,315 | 33,699 | 78,082 | 156,164 | 234,247 |
| 삼성증권 소급 | 9,781 | 34,521 | 73,973 | 154,521 | 231,781 |
| KB증권 소급 | 12,082 | 35,753 | 75,616 | 156,164 | 234,247 |
| NH투자증권 소급 | 10,932 | 36,986 | 78,082 | 157,808 | 236,712 |
| 신한투자증권 소급 | 9,589 | 35,753 | 74,795 | 152,877 | 229,315 |
| 키움증권 소급 | 10,356 | 31,644 | 69,863 | 139,726 | 209,589 |
| 하나증권 체차 | 9,973 | 28,384 | 63,726 | 135,233 | 206,740 |
| 메리츠증권 소급 | 11,315 | 31,644 | 67,397 | 146,301 | 226,849 |
| 대신증권 소급 | 0 | 31,849 | 67,808 | 143,836 | 228,082 |
| 카카오페이증권 소급 | 8,630 | 32,466 | 73,151 | 156,164 | 234,247 |
단위: 원. 이자 = 융자금 × 이자율 × 일수 ÷ 365. 소급법은 상환 시점 구간 이자율을 전체 기간에 적용, 체차법은 구간별 이자율을 나눠 합산. 가장 적은 이자는 색으로 표시.
눈여겨볼 곳이 두 군데 있습니다.
- 대신증권의 0%는 7일 안에 갚을 때만입니다. 소급법이라 8일째로 넘어가는 순간 첫날부터 연 7.75%가 적용되어, 15일 이자는 다른 증권사와 비슷해집니다. 짧게 쓰고 확실히 갚을 수 있을 때 유리합니다.
- 체차법인 하나증권은 오래 쓸수록 유리해집니다. 1~7일 이자율은 중간 수준이지만, 15일부터는 11곳 중 이자가 가장 적습니다. 앞 구간의 낮은 이자율이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입니다.
90일을 쓰면 가장 적은 곳(하나증권 약 20만 7천 원)과 가장 많은 곳(NH투자증권 약 23만 7천 원)의 차이는 약 3만 원입니다. 빌리는 금액이 5,000만 원이면 15만 원 차이가 됩니다.
3. 같은 증권사라도 비대면이 더 비쌀 수 있습니다
일부 증권사는 영업점(대면) 계좌보다 비대면 계좌에 더 높은 이자율을 적용합니다. 금융감독원도 이 점을 유의사항으로 안내했습니다.
| 증권사 | 구간 | 대면 | 비대면 |
|---|---|---|---|
| 미래에셋증권 | 1~7일 | 5.90 | 7.00 |
| NH투자증권 | 8~15일 | 7.90 | 9.00 |
| 신한투자증권 | 8~15일 | 7.70 | 8.70 |
| 삼성증권 | 8~15일 | 7.90 | 8.40 |
| KB증권 | 1~7일 | 5.90 | 6.30 |
단위: 연 %. 차이가 큰 구간 위주로 표시. 한국투자·키움·하나·메리츠·대신·카카오페이는 대면과 비대면이 같습니다.
4. 증권사는 왜 신용에 공을 들일까
증권사 입장에서 보면 답이 보입니다. 주식 매매수수료는 신규·이벤트 고객 대상 "평생 무료", "우대 수수료" 경쟁으로 거의 남지 않는 수준까지 내려갔습니다. 그 빈자리를 채우는 것이 신용융자 이자입니다.
| 증권사 | 2026년 1분기 신용공여 이자수익 | 전년 동기 대비 |
|---|---|---|
| 미래에셋증권 | 1,508억 원 | +36.3% |
| 키움증권 | 1,230억 원 | +52.9% |
| NH투자증권 | 1,162억 원 | +69.4% |
| 삼성증권 | 1,115억 원 | +44.4% |
| 한국투자증권 | 978억 원 | +70.5% |
| 30개 증권사 합계 | 1조 113억 원 | +50.3% |
자료: 머니투데이방송(MTN) 보도(2026.5.19).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사상 처음 30조 원을 넘은 시기입니다.
한 분기에 1조 원입니다. 수수료를 깎아 주고 고객을 모은 뒤 신용 이자로 수익을 내는 구조이므로, "수수료 무료"라는 말만 보고 증권사를 고르면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신용을 쓸 계획이라면 수수료보다 이자율표를 먼저 봐야 합니다.
5. 신용 가능 종목도 증권사마다 다릅니다
신용으로 살 수 있는 종목과 그 종목의 보증금률은 법으로 정해진 목록이 아니라 각 증권사가 자체 기준으로 정합니다. 시가총액, 거래량, 변동성, 재무 상태 등을 보고 종목을 A~E군처럼 등급으로 나누고, 등급마다 보증금률과 한도를 다르게 둡니다.
그래서 같은 종목이라도 A증권사에서는 신용 매수가 되고 B증권사에서는 안 되는 일이 흔합니다. 보증금률도 한 곳은 40%, 다른 곳은 50%일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급등한 종목은 증권사들이 수시로 신용 가능 목록에서 빼거나 등급을 낮추므로, 어제 되던 종목이 오늘 막히기도 합니다.
확인하는 방법
증권사 앱이나 HTS의 "신용 가능 종목 조회" 화면에서 종목을 검색하면 신용 가능 여부, 종목군, 보증금률을 볼 수 있습니다. 여러 증권사 계좌가 있다면 사려는 종목을 각각 조회해 보세요.
6. 큰 고객은 이자율도 협의할 수 있습니다
매매수수료를 협의해서 낮추는 "협의수수료"처럼, 신용 이자율도 협의이자율이 있습니다. 위 표는 증권사가 공시한 대표 이자율일 뿐이고, 실제로는 고객 등급에 따라 다른 이자율을 적용합니다.
- 한국투자증권은 VIP 등급 이자율을 일반 등급보다 0.2%p 낮게 둡니다(1~7일 5.70%, 15일 초과 9.30%).
- 현대차증권은 최상위 등급 기준 1~7일 3.90%를 공시하고 있고, LS증권도 고객 등급별로 이자율을 차등합니다.
자산 규모나 거래 규모가 큰 고객이라면 담당 영업점이나 PB를 통해 공시 이자율보다 낮은 이자율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협의는 신용 잔고 규모, 예탁자산, 거래 실적 등을 보고 이뤄지므로 조건은 증권사와 고객마다 다릅니다. 신용을 크게, 자주 쓰는 투자자라면 수수료와 함께 이자율도 협의 대상이라는 점을 기억해 두세요.
7. 증권사 고를 때 기준
- 얼마나 쓸지 먼저 정하세요. 일주일 안에 갚는다면 1~7일 구간이 싼 곳, 한 달 이상 쓴다면 16~60일 구간이 싸거나 체차법인 곳이 유리합니다.
- 소급법이면 구간 경계를 조심하세요. 7일, 15일, 30일을 하루만 넘겨도 이자율이 전체 기간에 올라갑니다. 상환일을 구간 끝에 맞추는 것만으로 이자를 아낄 수 있습니다.
- 사려는 종목이 그 증권사에서 신용 가능한지 확인하세요. 이자율이 싸도 종목이 막혀 있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 거래 규모가 크다면 협의이자율을 요청하세요.
- 이벤트는 조건을 확인하세요. 신규 고객 대상 저금리 이벤트가 자주 있지만, 기간과 한도가 정해져 있고 끝나면 위 표의 이자율로 돌아갑니다.
- 이자율은 자주 바뀝니다. 이 표는 2026년 9월 기준이며, 증권사들은 기준금리(CD금리) 변동에 맞춰 수시로 조정합니다. 신청 전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나 증권사 앱에서 다시 확인하세요.
정리하며
수수료 무료 시대에 증권사의 중요한 수익원은 신용 이자입니다. 그만큼 투자자는 이자율, 계산 방식, 신용 가능 종목, 협의 가능성까지 따져 볼 이유가 있습니다. 이자는 "어느 증권사가 싸다"보다 "내가 며칠 쓰느냐"에 따라 답이 달라집니다. 짧게는 대신·카카오페이·신한·삼성, 길게는 하나(체차법)·키움·메리츠가 유리한 편입니다. 다만 어떤 증권사를 고르든, 1·2편에서 본 것처럼 이자보다 더 큰 비용은 반대매매라는 점은 변하지 않습니다.
신용융자 바로알기 시리즈
- ①현황과 위험
- ②기회요소와 사용 절차
- ③증권사별 이자율·정책 비교 (이 글)
자료: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 「신용거래융자 이자율(기간별)」 2026년 9월 23일 조회, 금융감독원 「신용융자 반대매매 관련 주요 분쟁사례 및 투자자 유의사항」(2026.3.23), 증권사 신용공여 이자수익은 MTN 보도(2026.5.19), 등급별 이자율은 한국투자증권 신용거래 설명서 및 금융투자협회 공시 비고란. 이자 계산은 공시 이자율로 필자가 계산한 예시이며, 고객 등급·계좌 종류·이벤트에 따라 실제 이자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을 위한 것으로 특정 증권사나 상품의 이용을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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