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드콜 ETF · 데이터 리뷰
분배금 말고
토털리턴으로 줄 세워 봤습니다
지난 글에서 커버드콜 고를 때 볼 것들을 말씀드렸습니다. 이번에는 그 기준을 그대로 숫자에 적용해, 국내에 상장된 커버드콜 ETF 60종의 성적표를 만들어 봤습니다.
커버드콜 ETF가 60개를 넘었습니다. 그런데 상품을 고를 때 투자자들이 제일 먼저, 그리고 사실상 유일하게 보는 숫자는 분배율입니다. 상품명에 분배율을 못 쓰게 된 지금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분배율은 내 주머니에 들어온 현금이지, 내 계좌가 좋아진 정도가 아닙니다. 둘을 한 번에 보는 숫자가 토털리턴(TR)입니다. 분배금을 다시 넣었다고 가정하고 계산하니, 분배를 원금에서 헐어 준 상품은 TR에서 정직하게 드러납니다.
그래서 ETF CHECK의 토털리턴 데이터로 60종을 모두 훑었습니다.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1년 성적이 나온 45종 가운데 26종은 지난 1년 동안 분배금을 빼고 나면 기준가가 오히려 줄었습니다. 절반이 넘습니다.
※ 순자산·분배율·비용은 2026년 9월 14일 기준이고, 수익률은 모두 분배금 재투자를 가정한 토털리턴(시장가)입니다.
제가 쓴 다섯 가지 기준
"좋은 커버드콜"이란 결국 원금을 덜 헐면서 약속한 현금을 계속 주는 상품입니다. 그 뜻을 다섯 개의 숫자로 나눠 점수를 매겼습니다. 가중치는 제 판단입니다.
기초자산 캡처율
같은 기간 기초자산(또는 가장 가까운 지수)의 토털리턴을 100으로 놓고, 이 상품이 몇을 따라갔는지 봅니다. 커버드콜은 상방을 판 대가로 프리미엄을 받는 상품이니, 얼마를 포기했는지가 운용의 실력입니다. 코스피가 오르든 내리든 시장 탓을 걷어낼 수 있는 유일한 잣대이기도 합니다.
분배 후 기준가 증감
1년 토털리턴에서 그동안 받은 분배율을 뺀 값입니다. 쉽게 말해 분배금을 다 받고 난 뒤 원금이 늘었는지 줄었는지입니다. 이 값이 계속 마이너스면 "제 살 깎아먹기"가 이미 시작된 상품입니다.
분배율의 적정성
높을수록 좋은 점수를 주지 않았습니다. 기초자산의 기대수익을 넘는 분배는 결국 원금에서 나옵니다. 연 8~12%대를 만점으로 두고, 20%를 넘어가면 점수를 깎았습니다.
순자산과 운용 이력
규모가 작으면 호가가 벌어지고, 최악의 경우 상장폐지·합병 이슈가 생깁니다. 상장 후 기간도 함께 봤습니다. 한 번도 하락장을 겪지 않은 상품의 성적표는 아직 절반짜리입니다.
실부담비용
표면 총보수가 아니라 기타비용·매매비용까지 합친 실부담비용률입니다. 60종 평균이 0.56%로, 표면 보수(평균 0.34%)와는 꽤 차이가 납니다.
기초지수가 정확히 일치하지 않아 유사 지수로 대용한 상품은 캡처율 옆에 ≈ 표시를 했습니다. 액티브 상품과 개별종목·채권 혼합형은 비교 대상을 특정하기 어려워 이 항목을 중립 처리했습니다.
종합 상위 12종
60종 전체를 한 줄로 세운 결과입니다. 다만 기초자산이 다른 상품을 같은 표에 놓은 것이라, 순위 자체보다 각 숫자가 어떻게 생겼는지를 봐 주시는 편이 낫습니다. 카테고리별 순위는 아래에 따로 정리했습니다.
모바일에서는 화면을 가로로 돌려 보시면 표와 차트를 한눈에 보기 편합니다.
| # | 종목 | 1년 TR | 캡처율 | 분배율 | 기준가 | 점수 |
|---|---|---|---|---|---|---|
| 1 |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커버드콜2호미국배당성장형 · 순자산 6,808억 · 실비용 0.56% | +23.1 | 101 | 10.2 | +12.9 | 97 |
| 2 |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미국배당성장형 · 순자산 1.7조 · 실비용 0.36% | +12.3 | 94≈ | 9.7 | +2.5 | 89 |
| 3 |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커버드콜1호미국배당성장형 · 순자산 649억 · 실비용 0.58% | +22.7 | 99 | 6.1 | +16.6 | 89 |
| 4 |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데일리커버드콜미국배당성장형 · 순자산 3,062억 · 실비용 0.48% | +22.0 | 96 | 12.3 | +9.7 | 89 |
| 5 |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커버드콜미국배당성장형 · 순자산 1,728억 · 실비용 0.58% | +22.8 | 100 | 12.5 | +10.3 | 88 |
| 6 | TIGER 미국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미국대표지수형 · 순자산 6,468억 · 실비용 0.43% | +12.5 | 95 | 10.9 | +1.6 | 87 |
| 7 |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국내주식형 · 순자산 6.0조 · 실비용 0.51% | +107.2 | 81 | 15.7 | +91.5 | 85 |
| 8 |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미국대표지수형 · 순자산 2,755억 · 실비용 0.49% | +16.5 | 94 | 12.8 | +3.7 | 85 |
| 9 | RISE 미국AI밸류체인데일리고정커버드콜테크·섹터형 · 순자산 7,514억 · 실비용 0.58% | +29.5 | 169≈ | 21.5 | +8.0 | 84 |
| 10 |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국내주식형 · 순자산 2.5조 · 실비용 0.60% | +112.5 | 85≈ | 21.9 | +90.5 | 84 |
| 11 | TIGER 미국테크TOP10타겟커버드콜테크·섹터형 · 순자산 4,070억 · 실비용 0.67% | +8.6 | 103 | 10.9 | -2.3 | 82 |
| 12 |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미국대표지수형 · 순자산 2.4조 · 실비용 0.46% | +16.0 | 91 | 16.2 | -0.3 | 80 |
표 읽는 법 — 캡처율은 기초자산 토털리턴을 100으로 놓았을 때 따라간 정도(≈는 유사 지수로 대용), 분배율은 최근 1년 분배금 기준 연환산(%), 기준가는 1년 토털리턴에서 분배율을 뺀 값으로 분배금을 받고 난 뒤 원금이 늘거나 줄어든 폭(%p)입니다. 순자산과 실부담비용은 종목명 아래에 함께 적었습니다.
분배율이 높으면 나쁜 상품일까
흔히 "분배율 높은 상품은 원금을 깎는다"고 합니다. 실제 숫자로 보면 그렇게 단순하지 않았습니다. 가로축을 연분배율, 세로축을 기초자산 캡처율로 놓고 34종을 찍어 봤습니다.
초록 영역은 기초자산을 거의 그대로 따라간 구간, 붉은 영역은 기초자산의 절반도 못 따라간 구간입니다. 눈여겨볼 여섯 종목에는 이름을 달아 두었습니다.
둘 사이의 상관계수는 −0.10으로, 거의 관계가 없습니다. 분배율 22%인데 기초자산의 95%를 따라간 상품도 있고, 분배율 23%에 캡처율이 마이너스인 상품도 있습니다.
대신 다른 게 보입니다. 분배율 15% 아래 구간에서는 점들이 한 덩어리로 모여 있는데, 15%를 넘어가면 위아래로 크게 흩어집니다. 고분배가 곧 원금 손상은 아니지만, 고분배 구간은 결과의 편차가 훨씬 큰 구간입니다. 잘 고르면 괜찮고 잘못 고르면 크게 다칩니다. 확률로 보면 별로 좋은 게임은 아닙니다.
카테고리별 순위
기초자산이 다르면 애초에 다른 상품입니다. 코스피200 커버드콜과 미국 30년 국채 커버드콜을 같은 줄에 세우는 건 의미가 없으니, 비슷한 것끼리 묶어 다시 정렬했습니다.
미국배당성장형
SCHD(미국배당다우존스)·S&P500 배당주를 기초로 한 상품군입니다. 기초자산이 천천히 우상향하는 성격이라 커버드콜과 궁합이 가장 좋은 자리입니다.
| # | 종목 | 1년 TR | 캡처율 | 분배율 | 기준가 | 점수 |
|---|---|---|---|---|---|---|
| 1 |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커버드콜2호미국배당성장형 · 순자산 6,808억 · 실비용 0.56% | +23.1 | 101 | 10.2 | +12.9 | 97 |
| 2 | KODEX 미국배당커버드콜액티브미국배당성장형 · 순자산 1.7조 · 실비용 0.36% | +12.3 | 94≈ | 9.7 | +2.5 | 89 |
| 3 |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커버드콜1호미국배당성장형 · 순자산 649억 · 실비용 0.58% | +22.7 | 99 | 6.1 | +16.6 | 89 |
| 4 |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데일리커버드콜미국배당성장형 · 순자산 3,062억 · 실비용 0.48% | +22.0 | 96 | 12.3 | +9.7 | 89 |
| 5 | KODEX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커버드콜미국배당성장형 · 순자산 1,728억 · 실비용 0.58% | +22.8 | 100 | 12.5 | +10.3 | 88 |
| 6 | KODEX 미국S&P500배당귀족커버드콜(합성 H)미국배당성장형 · 순자산 364억 · 실비용 0.37% | +5.7 | 96 | 6.0 | -0.3 | 77 |
| 7 | RISE 미국배당100데일리고정커버드콜미국배당성장형 · 순자산 1,648억 · 실비용 0.60% | +15.5 | 68 | 16.8 | -1.3 | 66 |
| 8 | ACE 미국배당퀄리티+커버드콜액티브미국배당성장형 · 순자산 770억 · 실비용 0.53% | +8.8 | 38≈ | 7.6 | +1.2 | 59 |
| 9 | PLUS 미국배당증가성장주데일리커버드콜미국배당성장형 · 순자산 154억 · 실비용 0.77% | +4.4 | 19≈ | 15.0 | -10.6 | 34 |
미국대표지수형
S&P500·나스닥100을 기초로 한 상품군입니다. 같은 지수라도 옵션 매도 방식(타겟/데일리/OTM)에 따라 성적이 크게 갈립니다.
| # | 종목 | 1년 TR | 캡처율 | 분배율 | 기준가 | 점수 |
|---|---|---|---|---|---|---|
| 1 | TIGER 미국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미국대표지수형 · 순자산 6,468억 · 실비용 0.43% | +12.5 | 95 | 10.9 | +1.6 | 87 |
| 2 |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합성)미국대표지수형 · 순자산 2,755억 · 실비용 0.49% | +16.5 | 94 | 12.8 | +3.7 | 85 |
| 3 | TIGER 미국나스닥100타겟데일리커버드콜미국대표지수형 · 순자산 2.4조 · 실비용 0.46% | +16.0 | 91 | 16.2 | -0.3 | 80 |
| 4 | KODEX 미국S&P500데일리커버드콜OTM미국대표지수형 · 순자산 1,948억 · 실비용 0.56% | +12.5 | 96 | 16.3 | -3.7 | 73 |
| 5 | SOL 미국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액티브미국대표지수형 · 순자산 73억 · 실비용 0.62% | +13.2 | 101 | 12.8 | +0.4 | 71 |
| 6 | RISE 미국테크100데일리고정커버드콜미국대표지수형 · 순자산 5,501억 · 실비용 0.57% | +16.7 | 95 | 22.4 | -5.7 | 69 |
| 7 | KODEX 미국S&P500변동성확대시커버드콜미국대표지수형 · 순자산 418억 · 실비용 0.63% | +9.8 | 75 | 2.2 | +7.6 | 67 |
| 8 | ACE 미국500데일리타겟커버드콜(합성)미국대표지수형 · 순자산 1,577억 · 실비용 0.54% | +10.4 | 80 | 20.6 | -10.2 | 60 |
| 9 | KODEX 미국나스닥100데일리커버드콜OTM미국대표지수형 · 순자산 9,874억 · 실비용 0.51% | +9.3 | 53 | 23.4 | -14.1 | 49 |
테크·섹터형
빅테크·AI·반도체 등 변동성이 큰 섹터입니다. 프리미엄은 두둑하지만 그만큼 기초자산이 출렁입니다.
| # | 종목 | 1년 TR | 캡처율 | 분배율 | 기준가 | 점수 |
|---|---|---|---|---|---|---|
| 1 | RISE 미국AI밸류체인데일리고정커버드콜테크·섹터형 · 순자산 7,514억 · 실비용 0.58% | +29.5 | 169≈ | 21.5 | +8.0 | 84 |
| 2 | TIGER 미국테크TOP10타겟커버드콜테크·섹터형 · 순자산 4,070억 · 실비용 0.67% | +8.6 | 103 | 10.9 | -2.3 | 82 |
| 3 | ACE 미국반도체데일리타겟커버드콜(합성)테크·섹터형 · 순자산 1,861억 · 실비용 0.54% | +69.3 | 90 | 25.3 | +44.0 | 79 |
| 4 | TIGER 미국AI빅테크10타겟데일리커버드콜테크·섹터형 · 순자산 2,375억 · 실비용 0.48% | +14.1 | 93≈ | 16.6 | -2.5 | 75 |
| 5 | KODEX 미국AI테크TOP10타겟커버드콜테크·섹터형 · 순자산 4,460억 · 실비용 0.58% | +8.8 | 106 | 16.3 | -7.5 | 74 |
| 6 | ACE 미국빅테크7+데일리타겟커버드콜(합성)테크·섹터형 · 순자산 1,751억 · 실비용 0.54% | +3.8 | 25 | 27.0 | -23.2 | 31 |
| 7 | RISE 차이나테크TOP10위클리타겟커버드콜테크·섹터형 · 순자산 97억 · 실비용 1.15% | -28.0 | – | 15.8 | -43.8 | 30 |
국내주식형
코스피200·고배당·밸류업 계열입니다. 지난 1년은 코스피가 +132.7%(KODEX 200 기준) 오른 초강세장이었다는 점을 감안하고 보셔야 합니다.
| # | 종목 | 1년 TR | 캡처율 | 분배율 | 기준가 | 점수 |
|---|---|---|---|---|---|---|
| 1 |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국내주식형 · 순자산 6.0조 · 실비용 0.51% | +107.2 | 81 | 15.7 | +91.5 | 85 |
| 2 |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국내주식형 · 순자산 2.5조 · 실비용 0.60% | +112.5 | 85≈ | 21.9 | +90.5 | 84 |
| 3 | RISE 코리아밸류업위클리고정커버드콜국내주식형 · 순자산 3,556억 · 실비용 0.56% | +103.7 | 78≈ | 24.5 | +79.2 | 75 |
| 4 | RISE 200위클리커버드콜국내주식형 · 순자산 8,464억 · 실비용 0.63% | +57.3 | 43 | 19.8 | +37.5 | 70 |
| 5 | TIGER 200커버드콜국내주식형 · 순자산 298억 · 실비용 0.71% | +53.6 | 40 | 7.0 | +46.6 | 67 |
| 6 | TIGER 200커버드콜OTM국내주식형 · 순자산 123억 · 실비용 0.64% | +65.6 | 49 | 3.9 | +61.7 | 62 |
| 7 | KODEX 금융고배당TOP10타겟위클리커버드콜국내주식형 · 순자산 8,577억 · 실비용 0.67% | +10.5 | 27 | 15.6 | -5.0 | 53 |
| 8 | PLUS 고배당주위클리고정커버드콜국내주식형 · 순자산 818억 · 실비용 0.60% | +4.3 | 13 | 16.6 | -12.3 | 37 |
| 9 | RISE 200고배당커버드콜ATM국내주식형 · 순자산 127억 · 실비용 0.64% | -12.8 | -10 | 10.6 | -23.4 | 25 |
| 10 | PLUS 고배당주위클리커버드콜국내주식형 · 순자산 3,068억 · 실비용 0.82% | -22.6 | -68 | 23.2 | -45.7 | 20 |
채권형
미국 30년 국채가 기초자산입니다. 기초자산 자체가 마이너스였던 구간이라 캡처율 칸에는 기초자산 대비 초과분(%p)을 적었습니다.
| # | 종목 | 1년 TR | 캡처율 | 분배율 | 기준가 | 점수 |
|---|---|---|---|---|---|---|
| 1 | KODEX 미국30년국채타겟커버드콜(합성 H)채권형 · 순자산 7,436억 · 실비용 0.32% | -5.4 | +2.4%p | 13.3 | -18.7 | 65 |
| 2 | SOL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합성)채권형 · 순자산 2,684억 · 실비용 0.35% | -6.1 | +1.6%p | 13.4 | -19.4 | 60 |
| 3 | TIGER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액티브(H)채권형 · 순자산 7,550억 · 실비용 0.78% | -7.0 | +0.7%p | 13.6 | -20.6 | 55 |
| 4 | RISE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합성)채권형 · 순자산 419억 · 실비용 0.34% | -7.8 | -0.1%p | 11.8 | -19.6 | 52 |
개별종목형
테슬라·팔란티어·엔비디아 등 개별종목 + 채권 혼합 구조입니다. 기초자산과 구조가 달라 캡처율 비교는 생략했습니다.
| # | 종목 | 1년 TR | 캡처율 | 분배율 | 기준가 | 점수 |
|---|---|---|---|---|---|---|
| 1 | KODEX 테슬라커버드콜채권혼합액티브개별종목형 · 순자산 2,858억 · 실비용 0.52% | +1.9 | – | 16.5 | -14.5 | 53 |
| 2 | TIGER 엔비디아미국채커버드콜밸런스(합성)개별종목형 · 순자산 599억 · 실비용 0.47% | -1.1 | – | 14.0 | -15.1 | 50 |
| 3 | RISE 테슬라미국채타겟커버드콜혼합(합성)개별종목형 · 순자산 272억 · 실비용 0.35% | -6.3 | – | 18.5 | -24.8 | 40 |
| 4 | SOL 팔란티어커버드콜OTM채권혼합개별종목형 · 순자산 3,518억 · 실비용 0.75% | -2.4 | – | 28.6 | -31.0 | 37 |
| 5 | SOL 팔란티어미국채커버드콜혼합개별종목형 · 순자산 1,650억 · 실비용 0.80% | -2.9 | – | 25.6 | -28.6 | 37 |
숫자가 말해준 것들
1. 상승장에서 커버드콜의 비용은 눈에 보입니다
지난 1년 코스피200은 +132.7%였습니다. 같은 기간 국내 커버드콜 중 가장 잘 따라간 상품이 +107.2%(KODEX 200타겟위클리)로 캡처율 81%, 대부분은 40~50%대에 그쳤습니다. 분배율 15%를 받는 동안 상승분 25%포인트 이상을 내준 셈입니다. 커버드콜이 나쁜 게 아니라, 이게 이 상품의 정가입니다.
2. 궁합이 가장 좋았던 자리는 미국 배당성장주였습니다
SCHD(미국배당다우존스)의 1년 토털리턴이 +22.9%인데, 이를 기초로 한 커버드콜 4종이 +22.0~23.1%로 거의 그대로 따라왔습니다. 심지어 분배율 10%를 주면서 기준가까지 +12.9%p 늘어난 상품(TIGER 2호)도 있습니다. 천천히 우상향하는 기초자산 위에서 적당한 분배율을 얹었을 때 커버드콜이 가장 제 몫을 한다는 얘기입니다.
3. 같은 기초자산인데 성적이 두 배 차이 납니다
나스닥100을 기초로 한 상품들만 봐도 캡처율이 95%에서 53%까지 벌어집니다. 분배율을 23%로 맞추려고 옵션을 더 판 상품이 아래쪽에 있습니다. 상품명은 비슷하고 기초지수도 같은데, 옵션을 얼마나·얼마나 자주 파느냐에서 결과가 갈렸습니다. 이름만 보고 고르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
4. 개별종목·채권 혼합형은 아직 증명되지 않았습니다
테슬라·팔란티어·엔비디아 커버드콜 5종은 분배율이 14~29%로 가장 높지만, 1년 토털리턴은 전부 +1.9%에서 −6.3% 사이였습니다. 기준가로 보면 14~31%포인트가 줄었습니다. 변동성이 큰 기초자산은 프리미엄을 많이 주지만, 그만큼 원금이 빨리 깎입니다.
5. 60종 중 3년 성적이 있는 상품은 8종뿐입니다
나머지 52종은 2024년 이후에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팔리는 커버드콜 대부분은 제대로 된 하락장을 한 번도 겪지 않았습니다. 지금 보이는 성적표는 상승장에서 받아 든 것이고, 이 상품의 진짜 시험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아직 성적표가 없는 상품들
1년 성적이 없어 순위에서 뺀 15종입니다. 순자산이 벌써 수천억인 신상품도 여럿 있습니다. 상장 1년이 지나기 전까지는 분배율만 보고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시면 좋겠습니다.
| 종목 | 상장일 | 분배율 | 3개월 TR |
|---|---|---|---|
| TIGER 반도체TOP10커버드콜액티브국내주식형 · 순자산 8,531억 | 26-04-21 | 8.4 | -26.3 |
| KODEX 200커버드콜액티브국내주식형 · 순자산 7,405억 | 26-07-14 | 3.9 | – |
| SOL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국내주식형 · 순자산 6,590억 | 26-03-17 | 8.7 | -17.4 |
| KODEX 미국성장커버드콜액티브테크·섹터형 · 순자산 3,348억 | 25-12-23 | 8.6 | -10.9 |
| TIGER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국내주식형 · 순자산 2,166억 | 25-09-23 | 6.0 | -17.7 |
| KODEX 반도체타겟위클리커버드콜국내주식형 · 순자산 1,725억 | 26-05-12 | 3.4 | -22.8 |
| ACE 고배당주Plus커버드콜액티브국내주식형 · 순자산 1,420억 | 26-06-02 | 5.5 | -3.4 |
| PLUS 테슬라위클리커버드콜채권혼합개별종목형 · 순자산 1,087억 | 25-12-09 | 21.4 | -5.3 |
| KIWOOM 코스닥150커버드콜액티브국내주식형 · 순자산 725억 | 26-06-30 | 4.7 | – |
| PLUS 200커버드콜액티브국내주식형 · 순자산 695억 | 26-06-23 | 4.0 | – |
| RISE 미국S&P500데일리고정커버드콜미국대표지수형 · 순자산 318억 | 25-12-23 | 11.5 | -8.8 |
|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위클리커버드콜국내주식형 · 순자산 191억 | 25-09-23 | 10.4 | -3.3 |
| RISE 코스닥커버드콜액티브국내주식형 · 순자산 163억 | 26-07-28 | 2.1 | – |
| PLUS 200위클리커버드콜채권혼합국내주식형 · 순자산 108억 | 26-06-02 | 2.3 | -7.5 |
| FOCUS AI반도체위클리고정커버드콜국내주식형 · 순자산 71억 | 26-04-07 | 8.3 | -19.6 |
정리하며
이 표에서 점수가 높은 상품이 앞으로도 잘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지난 1년은 코스피가 두 배 넘게 오르고 미국 장기채가 계속 눌린, 꽤 특이한 구간이었습니다. 기초자산이 바뀌면 순위도 바뀝니다.
그래도 이 작업에서 건질 게 있다면, 분배율 말고 봐야 할 칸이 어디인지입니다. 상품 페이지에서 분배율 옆에 토털리턴과 기준가 추이를 같이 열어 보시고, 기초자산 지수와 나란히 놓고 보시면 됩니다. 그 세 칸이 맞아떨어지지 않는 상품은, 분배율이 아무리 높아도 제 돈을 제가 받고 있는 것일 수 있습니다.
가입하고 끝이 아니라는 말씀도 다시 드립니다. 분배금은 유지되는 게 아니라 분배율이 유지되는 것이라, 원금이 줄면 다음 달 받는 돈도 같이 줄어듭니다. 분기에 한 번 정도는 기준가가 어디까지 내려왔는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나쁜 상품은 없습니다. 다만, 무엇을 사는지 모르고 사면 나쁜 결과가 남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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