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드콜 ETF의 장단점과 상품선택 기준


요즘 커버드콜(Covered Call) ETF가 다시 유행입니다. 

제가 처음 커버드콜 "펀드"(당시에는 펀드였습니다. ETF도 펀드입니다만...)를 접한 건, 2007년 정도 였던 것 같습니다.  2022년경에는 "월배당상품"으로 다시 한번 유행하였고, 작년부터 "고배당", "위클리" 등의 명칭으로 또 다시 유행하며 꾸준히 자금유입을 늘리고 있습니다.

커버드콜 ETF가 무엇이고 어떤 장점이 있고 어떤 리스크가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목차


횡보장의 파트너 - 커버드콜

커버드콜 ETF는 기초자산(주식 등)을 매수하고 콜옵션매도를 하는 것이 기본구조입니다. 

수익률 그래프를 그려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붉은색 선이 커버드콜 수익구조로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습니다.

첫번째, 주식가격(기초자산 가격)이 '행사가격' 이상 오르게 되면(그림에서 ③상승제한구간), 커버드콜 상품은 주식처럼 추가 가격상승분을 가져가지 못합니다. 즉, 상승시 상방이 막혀있습니다.

두번째, '옵션프리미엄' 가격보다 주가가 더 하락하면  커버드콜은 손실구간에 접어들며, 주식과 같이 하락합니다.(그림에서 ①손실구간) 빠질 땐 같이 빠진다는 말을 듣습니다.

즉, 커버드콜은 횡보하는 구간(그림에서 ②횡보구간)에서 상품의 구조적 특성에 맞게 '중위험중수익'의 안정적인 수익을 향유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횡보장의 파트너'라 불립니다.

 

커버드콜의 장단점


커버드콜 장점

커버드콜의 장점은 "콜옵션 매도"에서 얻은 "옵션프리미엄 수익"을 추가 배당해주므로, 일반 배당상품보다 더 많고(연10% 이상) 안정적인 분배금을 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안정적인 월현금흐름이 필요한 은퇴자 등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두번째로 주가가 오르지 않는 횡보장에서도 옵션프리미엄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최근, 9천까지 주가상승후 하락하여 6천~7천사이에 횡보하는 현재 국면에 관심이 많아질 수 있는 상품입니다.


커버드콜 단점

커버드콜의 단점은 주가가 오를 때 못 따라간다는 점입니다. 콜옵션매도로 상방이 막혀있으므로, 큰 폭의 주가상승시 상승분을 향유하지 못하여 상대적인 불만이 높습니다.

두번째 단점으로는 주가하락시에 커버드콜도 같이 하락한다는 점입니다. 여기에다, 하락후 반등시에 일반 주식처럼 V자로 반등하지 못하여 회복탄력성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결국, 배당은 많이 주는데, 주식이 오를 때는 못 오르고, 떨어질 때는 같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는 상품이 커버드콜입니다. 거기다가, 분배률이 높기 때문에 언젠가는 기초자산을 갉아먹는 상품, "제 살 깎아먹기" 상품이라는 오명을 갖고 있는 상품이기도 합니다.


타겟 커버드콜

그래서 나온 것이 "타겟"커버드콜입니다. 상방이 막혀 상승분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단점을 극복하고자 진화하여 나온 상품이 바로 "타겟"커버드콜입니다. 여기서 타겟은 목표분배률을 맞추겠다는 의미입니다.

예전 상품처럼 기초자산대비 100% 콜옵션매도를 하는 것이 아니라, "목표분배률"에 맞추어 일부분만 옵션매도하는(30%~50%) 전략을 취합니다. 그것도 시장상황에 따라 옵션매도량을 조절하여, 분배률도 맞추면서 주가상승시에 상승분도 일부 가져가겠다는 新개념의 커버드콜상품입니다.

문제는 분배률입니다. 지금은 상품명에 분배률을 표시할 수 없게 되었으나(상품설명서를 읽어 확인해야 함), 투자자입장에서는 아무래도 분배률이 높은 상품에 눈길이 가게 마련입니다. 

분배률이 높으면 웬지 운용실력도 나은 것 같고 인기도 많아지니, 운용사들은 경쟁적으로 분배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게 됩니다. 


데일리/위클리 옵션 커버드콜

기초자산을 까먹지 않고, 분배율이 높일려면 옵션을 더 많이 매도해야 합니다.

그래서 나온 게 위클리, 요즘은 데일리 커버드콜 ETF가 등장하게 됩니다.

옵션을 자주 팔면 그만큼 더 현금흐름이 많아지니, 먼슬리보다는 위클리, 위클리보다는 데일리로 옵션을 팔아 프리미엄 수익을 높이는 방식을 취하는 것입니다. 


개별종목 커버드콜

현금흐름을 높이는 또 다른 방법은 기초자산을 변동성이 큰 자산으로 하는 것입니다. 주가지수보다는 변동성이 큰 개별종목을 기초자산으로 삼아 콜옵션을 매도하게 되면 더 높은 프리미엄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테슬라, 팔란티어 커버드콜이 같은 것들이 그 예입니다.


커버드콜! 누구에게 필요한가?

시중에는 60개가 넘는 커버드콜 ETF가 나와있습니다. 커버드콜의 인기를 방증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이중 어떤 상품을 골라야 할까요?

그전에 커버드콜이 필요한지 부터 체크해야 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커버드콜 상품은 일반 배당상품의 배당률을 높이기 위해 등장한 상품입니다.

따라서 비교적 높고 안정적인 월배당이 필요한 투자자 예를 들면, 은퇴하신 분께 맞는 상품입니다. 일반 배당상품의 낮고 불안정한 배당률에 만족하지 못하는 안정적인 월현금흐름이 필요한 분께 적합한 상품입니다. 본인이 직접 주식투자를 해서 이익여부를 떠나 매월 일정현금흐름을 만들어 내는 것보다 낫기 때문입니다.

두번째, 미래의 기초자산의 상승에 대한 기대와 수익보다는 현재의 현금흐름이 더 중요하다고 보는 투자자에게 맞는 상품입니다. 굳이 현재 현금흐름이 필요없고 장래에 큰 폭의 주가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에게는 전혀 맞지 않는 상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세번째, 분배금 높으면 높을수록 언젠가는 원금을 까먹게 된다는 것을 인정하고 가입해야 합니다. 높은 월분배금이 무한 지속될 수는 없습니다. 최대한 길게 유지되면 좋겠지만, 언젠가는 기초자산을 팔아 분배금을 채워야할 시점이 올 것입니다. 

다만, 최대한 원금을 손대지 않고 분배금이 오래도록 나올 수 있는 상품을 골라야 하며, 가입하고 나서도 그냥 맡게두지 말고 운용현황을 지속 체크해야 햡니다. 

 

커버드콜 고를 때  키포인트

그럼 커버드콜 상품은 어떤 기준으로 골라야 할까요? 어떻게 하면 원금을 까먹지 않는 상품을 잘 고를 수 있을까요?

첫번째 기초자산입니다. 장기적으로 천천히 우상향할 수 있는 기초자산이 커버드콜상품에 가장 이상적인 기초자산입니다. 급격히 오르거나 하향하는 기초자산은 짧은 시간안에 원금 손상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한번 손상되면 주식과 달리 상품 구조상 회복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유의해야 합니다. 가입전에 반드시 기초자산이 얼마가 빠지면 원금이 0이 되는지 확인도 해야 합니다.

두번째, 적절한 분배률입니다. 분배률에 너무 욕심을 내면 안됩니다. 매월 분배률이 높으면 좋겠지만, 제 살깎아먹을 정도의 높은 분배률은 빠른 자산감소를 일으키게 됩니다. 분배률만 적정하다면, 옵션매도 비중도 전체보다는 일부만 매도하는 "타겟"형이 나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같은 기초자산의 상품이라도, 자산운용사의 신뢰도, 시가총액, 기간별 토털리턴(배당수익률 + 주가성장률 , 한달, 1년, 출시이후), 시장지수와 괴리율, 운용보수 등을 살펴봐야 합니다.

결국 투자자 본인에게 맞는 상품인지가 중요하며, 이 상품이 어떤상품인지 이해하고 가입해야 합니다. 

투자시 절세효과

커버드콜 분배금으로 받은 수익은 과세상 이점이 있습니다. 분배금은 그 원천에 따라 과세가 달라집니다. 

분배금중 콜옵션매도로 얻은 프리미엄 수익은 파생상품 팔아서 나온 이익으로 비과세입니다. 

주식배당은 배당소득세로 15.4% 과세되며, 개인별 합산하여 연간 1천만원이상시 건보료 상승, 피부양자 자격박탈 이슈가 있으며 연간 2천만원이상시 금융종합과세 대상이 됩니다. 

기초자산 매각 이익중 국내주식매각이익은 비과세입니다. 


마무리 - 나쁜 상품은 없다.

글머리에 제가 커버드콜 상품을 처음 접한 것이 2007년 정도였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당시 횡보장에서 따박따박 수익을 안겨주는 대중화된 상품이라기 보다는 약간의 VIP고객용 상품으로 인기가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주식시장이 크게 하락하면서 이 상품가입자들이 큰 손실을 입게되었고, 상품담당부서와 판매지점인 영업점에서 고객대응으로 난리가 난 적이 있었습니다.

고객의 가입상품이 손실이 나면 항상 불완전판매 이슈가 같이 불거져 나옵니다. 최근 은행권ELS 사태도 같은 맥락입니다. 상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은행원의 예금이자보다 더 주는 안정적인 상품이라는 말한마디에 가입했다가 큰손실을 겪는 일은 계속 반복되고 있습니다.  결국 민원이 심해지고 감독당국도 나서서,  불완전판매의 정도에 따라 고객과 증권사가 손실을 나누어 부담하는 선에서 마무리되곤 합니다. 

이제 금융소비자, 투자자들은 본인이 가입하는 상품을 정확히 알고 가입해야 합니다. 누구의 말만 듣고 누가 가입했다고 해서 나도 가입하는 식은 안됩니다. 그랬다 손실나면 나쁜 상품이라고 하면 안됩니다.

최근 본 어느 경제유투브에 나오는 어느 전문가께서 한 말씀이 떠오릅니다. 

"나쁜 상품은 없다. 단지, 나쁜 결과만 있을 뿐이다." 

그 말에 공감하면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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