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 왜 금리를 올릴까?
오늘 새벽(한국시간) 미국 연준이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로 기준금리를 인상했는데요.
왜 미국 연준이나 우리나라 한국은행 등 중앙은행은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리는지 그 이유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금리를 올리면 왜 물가가 잡힐까?
원리는 간단합니다. 금리를 올리면 "돈을 쓰는 것"보다 "돈을 은행에 묶어두는 것"이 더 유리해지고, 그러면 시중에 도는 돈의 속도가 줄어듭니다. 인플레이션은 기본적으로 사려는 사람(수요)이 살 수 있는 물건(공급)보다 많아서 가격이 오르는 현상이기 때문에, 수요 자체를 눌러주면 물가 상승 압력도 자연히 잦아드는 원리입니다.
반대 방향도 있어요: 금리를 내리면 물가는 오릅니다
실제로는 물가와 금리가 서로 원인이자 결과가 되는 순환 관계예요. 반대로 경기가 침체되고 물가 상승률이 너무 낮아지면, 중앙은행은 금리를 내려 대출을 쉽게 만들고 소비·투자를 촉진해 경기를 살립니다. 그러면 통화량과 물가도 다시 완만히 오르기 시작하죠.
인플레이션, 누가 가장 크게 다칠까
워시 연준의장은 이번 FOMC 기자회견에서 "가장 형편이 어려운 이들이 물가 안정으로부터 가장 얻을 것이 많은 사람들"이라고 말했습니다.
월급이나 연금 같은 고정 소득으로 생활하는 사람일수록 이 말이 더 와닿습니다. 물가는 매달 오르는데 월급은 보통 1년에 한 번, 그것도 물가 상승분만큼 오르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에요. 반면 부동산·주식 같은 자산을 많이 가진 사람은 자산 가격도 같이 오르는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덜 타격받습니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려서라도 물가를 잡으려는 건, 이렇게 임금이나 연금생활자처럼 인플레이션에 취약한 계층을 보호하려는 목적도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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