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크게 상승하면서, 이번주(9/15~16) 예정된 미연준의 FOMC회의에서 금리상승 전망이 높아지는 등 금리상승에 대한 우려가 깊은데요.
금리상승은 예로부터 주가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금리와 주가의 상관관계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금리상승 원인
지금 미국 국채금리가 오르는 배경부터 짚어보면, 최근 상황은 좀 특이합니다.
원래는 침체 우려 때문에 금리를 내리는 국면이 많은데요
지금은 중동(이란) 사태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과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 그리고 7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한 것에 대해 "연준이 물가를 잡을 의지가 부족한 거 아니냐"는 신뢰 문제까지 겹쳐 있는 상황으로, 오히려 이번 9월 FOMC에서 '인상' 가능성을 시장이 높게(약 65% 안팎)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10년물이 2007년 이후 최고 수준(5% 근처), 30년물도 6%에 근접하며 국채금리가 밀려 올라가고 있습니다.
참고 - FOMC 일정
- 회의 기간: 9월 15일 ~ 16일 (미국 현지 시간)
- 금리 결정 및 성명 발표: 9월 17일(목) 오전 3시(한국시간, 미 동부시간 16일 오후 2시)
- 캐빈워시 연준 의장 기자회견: 9월 17일(목)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그러면, 금리가 상승하면 왜 주가는 떨어지는 역의 상관관계가 작용하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주식의 '적정가격'은 미래이익을 현재가치로 할인한 것
이론적으로 주가는 결국 그 회사가 앞으로 벌어들일 이익(현금흐름)을 지금 시점의 가치로 환산해 계산할 수 있습니다.
이를 "현재가치 할인법" 이라 부르는데, 공식은 다음과 같아요.
PV(현재 가치), FV(미래 현금흐름), r(할인율), n(할인기간)
이때 미래의 돈을 오늘 가치로 할인할 떼 사용되는 할인율(r)이 바로 금리예요.
따라서, 금리가 오르면 같은 미래 이익이라도 "오늘기준 가치"는 작아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 10년 뒤 받을 100만원을 금리 2%로 할인하면 지금 가치는 약 82만원이지만,
금리가 5%면 약 61만원으로 떨어지게 되는거죠.
그래서 금리가 오르면 이론적으로 주가의 적정 가치 자체가 낮아지게 됩니다.
특히 지금 당장 이익이 적고 먼 미래 성장에 기대는 성장주·기술주가 이 효과를 더 크게 받게 됩니다.
2. 무위험 국채투자 매력상승 - 주식시장에서 돈이 빠져나감
10년물 국채금리가 5%가 넘는다는 건, 아무 위험 없이 그냥 국채만 사도 연 5%를 벌 수 있다는 뜻이예요.
그러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굳이 위험을 감수하며 주식에 투자할 이유가 있나?"라는 고민을 하게 되죠.
주식은 원금 손실 위험이 있으니 국채보다 더 높은 기대수익을 요구하게 되고,
그 요구수익률이 오르면 같은 이익이라도 주가는 낮아져야 하는거죠.
결과적으로 안전자산인 채권으로 자금이 이동하면서(주식 매도, 채권 매수) 증시에는 매도 압력이 생기게 됩니다.
3. 돈 빌리는 비용이 비싸짐 - 투자자 입장
기관투자자들은 투자시에 보통 레버리지를 사용(돈을 빌려)해 투자합니다.
만약, 금리(이자율)이 1%인 경우, 돈을 빌려 3% 수익을 내면 2% 이익입니다.
한데, 금리가 5%로 오르게 되면, (-)2%의 손실을 보게 됩니다.
따라서, 금리가 오르게 되면 레버리지를 사용하는 투자에 부담이 생기게 되는 거죠.
특히, 당장 수익이 없는 성장기업(스타트업, 바이오, 일부 테크기업)에 대한 투자에 타격이 크게됩니다.
4. 돈 빌리는 비용이 비싸짐 - 기업입장
금리가 오르면 회사가 대출을 받거나 회사채를 발행할 때 이자 비용이 커지게 됩니다.
특히, 부채가 많은 기업이나 계속 외부자금을 끌어와 투자하는 성장기업(스타트업, 바이오, 일부 테크기업)일수록 타격이 커게되죠.
따라서, 자사주 매입이나 신사업 투자 여력도 줄어들게 되어 기업의 가치 즉 주가가 낮아지게 됩니다.
5. 소비자·가계도 지갑이 얇아짐(소비감소) → 기업매출 감소
주택담보대출, 자동차 할부, 신용카드 금리가 오르면 가계는 이자 부담이 커지고 빚갚느라고 소비 여력이 줄어들게 됩니다.
특히 30년물 금리는 미국 모기지 금리와 직결되는데, 이게 6%에 가까워지면 부동산 거래와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될 수 있어요.
소비가 줄게되면 기업 매출·이익 전망도 낮아지고, 이게 다시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지금 상황이 특히 까다로운 이유: 물가때문에 올리는 금리라서
보통 연준이 금리를 올리는 건 "경기가 너무 좋아서 과열을 식히려는" 경우가 많은데,
지금은 에너지發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는 성격이 강합니다.
즉 경기가 딱히 좋아서가 아니라 물가를 잡으려고 금리를 올려야 하는 상황이라, 시장이 성장은 둔화되는데 금리와 물가는 오르는 이른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까지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기업 이익 전망(분자)과 할인율(분모) 양쪽 모두에 안 좋게 작용하기 때문에, 단순 금리 인상보다 주식시장이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금리와 주가 관계 - 한 줄 요약
금리가 오르면
(1) 미래 이익의 현재가치가 줄고,
(2) 무위험국채가 매력적인 투자대안이 되어 주식에서 자금이 빠지고,
(3) 기관투자자들의 레버리지 투자가 부담이 되고,
(4) 기업의 자금조달 비용이 오르고,
(5) 가계 소비가 위축되면서 기업 실적 전망도 나빠지기 때문에,
종합적으로 주가에는 악재로 작용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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